재택 근무에 대한 생각들

환경이 행동을 결정

‘사람들은 종종 꼭 ‘그것’이어서가 아니라 그게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그 물건을 선택한다. 습관은 우리가 있는 공간과 우리 앞에 놓인 신호들에 따라 변한다. 환경은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우리 모두가 성격이 다르긴 해도 특정한 환경 아래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곤 한다. 이처럼 일반적인 변화 대부분이 내적이 아닌 외적 환경에 따라 일어난다. 우리는 주위를 둘러싼 세계 때문에 변화한다. 습관은 맥락을 따른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나는 왜 집 밖에서 일이 더 잘 될까?

‘습관을 촉발하는 신호는 처음에는 매우 특정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습관은 한가지 촉매에 따른 것이 아니라 행동을 둘러싼 전체 ‘맥락’과 연결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집에 혼자 있을 때보다 사회적 상황에서 술을 더 많이 마신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행동은 초기 신호를 벗어난 후에는 맥락과 연결된다. 그리고 그 관계들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소파가 매일 밤 한 시간씩 책을 읽는 장소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퇴근 후 아이스크림 한 통을 먹으며 텔레비젼 보는 장소가 된다.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그 장소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에 따라 습관이 달라진다. <태스타, 블로그>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 한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접근하기 힘들 때는 현재의 환경을 다시 설계하거나 배치해보라.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취미 생활을 하고, 요리하는 공간을 분리하라. 내가 발견한 유용한 주문은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그렇다면 재택 근문가 적합 한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하는 일 자체를 좋아한다. (Work, Life, Blend)

재택근무는 말 그대로 집에서 일하는 것이다. 사실 휴식처인 집에서 일을 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나마 자신이 하는 일을 종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재택근무를 지속할 수 있다. 실제로 Mike Murphy가 이끄는 Leadership IQ팀에서 설문한 결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회사 밖 인간 관계가 튼튼하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Fast Company가 2013년 보고한 바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정신 건강에 해로운 요소들을 적지 않게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물리적으로 고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또 꼭 야외로 나가야 하는 일에 매우 적어진다는 점 등으로 인해 재택근무자는 자발적으로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으면 고립감, 외로움, 더 나아가 우울증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다. 그래서 회사에 가지 않아도 유지되는 인간관계가 풍부하고 튼튼한 사람일수록 그나마 재택근무의 단점에 취약하지 않다.

자기 규율이 강하다.

재택근무를 하면 여가 시간이 더 많아져 워라벨이 무너지기 쉽다. 집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라이프(Life) 안에 워크(Work)가 들어와버리는 것이다. 재택근무자에게는 집이 사무실이자 집이기 때문에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경계를 명확하게 세우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닌 생활에 빠지기 쉽다.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오롯이 자기 의지에만 달려 있기 때문에 자기 규율이 강한 사람들이 재택근무에 적합하다.

독립적이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관계지향적이지 않고 독립적이며 자율적인 사람이 재택근무에 강하다. 혼자서 일할 때 고립감보다는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재택 근무를 지속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일을 할 때 중간중간 타인의 피드백이 없으면 불안하다거나, 일하는 종종 동료들과의 농담이나 산책 등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타입이라면 재택 근무가 오히려 고역일 수 있다.

연락을 잘 주고 받는다.

재택 근무자는 바로 옆자리의 사람과 이야기할 일이 아예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메일이나 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 연락을 제때제때 주고 받는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특히 관계자에게 연락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사실 재택 근무자에게 전화, 문자 메신저는 작업시 사람들과 소통하는 유일한 채널이기 때문에 항상 그러한 채널들을 확인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사람들이 신뢰를 갖고 재택근무로 작업을 하게 해줄 것이다.

자기반성 능력이 높다.

재택근무의 가장 큰 단점은 실시간 피드백이 없다는 것이다. 방향을 잘못 잡더라도 어느 정도 진행한 작업이 전달되 뒤에야 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택근무자는 스스로 객관화하는 능력이 높아야 한다. 업무뿐 아니라 자신의 성격적 단점 파악에도 마찬가지이다. 혼자 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할때 어떤 단점을 갖고 있는지를 명확히 알고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발전할 수 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줄 안다.

일 때문에 힘들고 지칠 때, 좌절했을 때 주변 동료나 상사, 또는 부하 직원이 내게 해주는 격려는 많은 힘이 된다. 하지만 재택근무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환경이 없다. 힘들어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 스스로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잠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야 하는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어야 일을 지속할 수 있다.

고정적인 생활 루틴이 있다.

회사에 다니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일어나 씻고 외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재택 근무자에게는 이러한 의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재택근무일수록 외부적인 환경과 상관없이 항상 실행하는 고정적인 생활 루틴을 갖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 7시에 일어나 씻고 아침을 먹고, 오후 10시쯤엔 잠자리에 드는 하루의 고정 루틴이 있는 사람만이 재택근무를 성공적으로 행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에 친화적이다.

재택 근무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보낸다. 이들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Workflow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앱과 기능들을 끊임없이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좀 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종종 추가되거나 변경되는 기술적 업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재택근무는 더 고역이다. 새로운 앱에 금방 적응하고 추가된 기능을 빨리 배우고 활용하는 사람이 재택근무에 더 적합하다.

<맨파워코리아, 2020>


Posted

in

by

Tags:

Comments

Leave a comment